T1이 드래곤X(DRX)로부터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T1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9승2패(세트득실 +13)가 된 T1은 DRX(7승4패 세트득실 +6)로부터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47분에 걸친 장기전 끝에 T1이 기선을 제압했다. 양 팀 모두 느긋하게 게임을 운영해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 드래곤을 나눠 가져 스택수 3-3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T1이 승부수를 걸었다. T1은 내셔 남작 둥지에서 싸움을 걸었고, 오밀조밀한 어그로 핑퐁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부터 게임을 주도해나갔다. 미드 억제기를 부순 이들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이들은 DRX에게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이란 유일한 선택지를 제시했고, 곧 둥지에서 교전을 강제해 또 한 번의 에이스를 띄웠다.
2세트 때는 노련한 운영으로 상대를 찍어 눌렀다. T1은 루시안을 미드에, 카시오페아를 바텀에 배치하는 변칙 전략으로 DRX를 당황케 했다. 바텀 라인전에서 점수를 딴 T1은 큰 어려움 없이 각종 버프를 얻어냈다.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한 T1은 32분경 상대 본진에서 다시 싸움을 열어 경기를 매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