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분당동에 사는 26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여성은 영국 유학생으로 지난 24일 입국했으며 영국에 있던 18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여성의 귀국 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 여성을 포함해 성남 지역에서는 미국(8명), 독일(2명), 영국(2명) 등에 다녀온 주민 12명이 최근 열흘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에서도 유럽 방문 후 귀국한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팔달구 인계동 한라시그마팰리스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유럽방문 후 지난 24일 입국한 무증상자로 26일 오후 3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고 나서 하루 뒤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국 유학 중 귀국한 경기 고양의 20대 여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주소를 둔 A씨(21·여)는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A씨는 입국 당시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안산의 격리시설에서 지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경기 성남 수원 고양 코로나19 ‘유럽발’ 확진환자 러시
입력 2020-03-27 18:02 수정 2020-03-27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