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유공자를 위해 꾸준히 후원에 나서고 있는 ㈜키즈앤스쿨에 자필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27일 경기북부보훈지청에 따르면 도시락 및 요양식 제조업체인 키즈앤스쿨은 지난해부터 경기북부보훈지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100여명에게 ‘행복 나눔, 사람의 밑반찬’지원 사업을 매월 2회씩 진행하고 있다.
키즈앤스쿨은 최근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난 18일 고령 독거 보훈가족 101명에게 저염식 반찬과 죽, 국 등을 전달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박삼득 처장은 키즈앤스쿨 이건석 대표에게 자필 감사 편지를 전했다.
편지를 통해 박삼득 처장은 “키즈앤스쿨에서 우리 국가유공자분들께 많은 지원과 사랑을 주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불쑥 편지를 드리게 됐다”며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 맞춰서 저염식 반찬과 국과 죽을 주기적으로 제공해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이 늦어져 사업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표님이시니까 어떠한 난관도 잘 이겨내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박삼득 처장의 자필 편지를 받은 이건석 키즈앤스쿨 대표는 “평소에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국가에서 이 분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제가 하는 일이 도시락·반찬 사업이다 보니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진행한 일이다. 처장님께서 자필 편지를 보내줘 깜짝 놀랬다. 앞으로도 보훈처뿐만 아니라 이 같은 좋은 지원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