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에 코로나19 기부금 전달

입력 2020-03-27 17:22
Vietnam FA 홈페이지 제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베트남 당국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베트남 언론 ‘VN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베트남 당국에 5000달러(약 608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환율로 약 1억1819만동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550만동(약 28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본부를 찾아 기부금을 전하며 “나는 전염병 퇴치를 기원하며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나중에 다른 일로 도울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격리 중인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1억동(약 516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축구협회가 기획한 ‘코로나19 손 씻기 챌린지’ 영상에도 등장해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