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월1일부터 밤 12시까지만 단축 운행

입력 2020-03-27 16:55
사진=윤성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은 다음달 1일부터 열차 운행을 밤 12시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이대상이다.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은 노선별, 역사별로 서로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 각 역사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단축운행 배경에 대해 "지속가능한 시민안전 및 방역체계를 확보하고 방역업무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열차 객실의 방역 업무량은 13.9배 늘었다. 역사 내 승강장과 역사의 방역 업무량도 8배로 늘면서 시설물 유지보수와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관리 업무를 할 작업시간이 모자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경계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된 후 지난해 대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40.5% 감소했으며, 오후 11시 이후 시간대에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도 설명했다. 서울시는 "추후 코로나19 확산추이와 시민안전 및 방역품질 확보,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바탕으로 밤 12시 이후 운행에 대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