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가 맹방유채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유채꽃밭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다.
삼척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오는 4월 5일까지 맹방유채꽃밭 출입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2020삼척맹방유채꽃축제를 전면 취소했으나 주말에 시민과 관광객이 가로수 벚꽃길과 유채꽃밭에 찾아올 것에 대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맹방유채꽃밭 일원에 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고, 출입 통제 라인을 설치했다.
또한 삼척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외지에서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벚꽃 길 주변 교통지도와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4월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기간인 만큼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강릉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열 예정이었던 경포 벚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벚꽃 길의 출입을 통제한다. 경포대는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남산은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각각 출입이 통제된다. 또한 경포대 인근 주차장 2곳도 같은 기간 폐쇄한다.
이 기간 경포대에선 지역 방범대 회원 20여명이 주차금지 안내 자원봉사를 한다. 남산에선 강남동통장협의회 등 8개 단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계도를 실시한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