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이 21억원 상당의 경북 농특산물 구입했다

입력 2020-03-27 12:47
경북도청에서 실시된 농특산물 판매 운동에서 이철우 지사가 직원들에게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도내 농특산물 판매운동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판매와 농특산물 완판운동 등 온·오프라인 농특산물 팔아주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 8만여명이 참가해 21억5000만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로 매주 금요일 공급되는 농특산물 팔아주기 운동은 초기에는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 농협경북지역본부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후 행사 참여 기관은 대구시청, 제2작전사령부 50사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시·군 등으로 늘어나 모두 1만9000여명이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탰다.

미리 신청을 받아 27일 세 번째 공급되는 농특산물 팔아주기 운동 판매액은 6555건 815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은 4082건 5703만6000원, 농특산물 완판운동은 2473건 2454만1000원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도청 직원들에게 청도 한재미나리를 판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면역력 강화식품 특별판매전,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10종) 판매는 4월말까지 10~50% 특별할인행사로 진행된다.

도는 행사기간 중 쇼핑몰 판매액의 일부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가들의 경영안정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 농특산물 팔아주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특히 ‘사이소’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은 농특산물도 구입하고 착한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행사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