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상점 보니 먹먹해” 설리 향해 감사인사

입력 2020-03-27 12:41
트위터 캡처

고(故) 설리 이름으로 진행된 생리대 지원 사업에 도움을 받은 한 네티즌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리(설리)님이 생전에 청담소녀와 준비하셨던 생리대 지원사업의 결실을 보게된 것 같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생전 설리가 진행했던 웹 예능 ‘진리상점’과 여성용품업체인 ‘청담소녀’가 함께 제작했던 유기농 생리대를 비롯해 위생속옷, 성교육 책자, 팥찜질팩 등의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저를 포함한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너무 잘 전달됐다”며 “패키지에 새겨진 진리상점을 보니까 먹먹해지더라. 진리님의 노력 너무 잘 전달됐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진리님의 부고로 중간에 무산됐지만 좋은 곳에 써주신 청담소녀와 진리님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리는 2019년 웹 예능 ‘진리상점’에서 ‘청담소녀’ 직원들과 함께 생리대 제작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여성들을 위한 건강한 유기농 생리대를 나누고 싶다”며 제작회의 미팅에 여러 번 참여했다. 이렇게 제작된 생리대는 ‘진리상점’ 시즌2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식 판매 전 설리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진리상점’의 제작사 SM C&C는 지난해 11월 28일 “설리의 이름으로 5억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SM C&C는 “설리가 생리대 제품 제작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었다“며 “기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