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4·15 총선에서 ‘여당 다수 당선’이 ‘야당 다수 당선’을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중도, 무당층에서 여당 쪽으로 소폭 기울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0%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갤럽은 지난 1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린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약 60%,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49%로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1월 여당 승리(52%)가 야당 승리(37%)보다 많았는데, 2월과 3월에 역전됐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여당 승리(45%)로 답한 비율이 야당 승리(41%)를 답한 것보다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여당 승리 28%, 야당 승리 37%로 2주 전 27%포인트 자리를 보였던 데 비해 격차가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평가는 55%가 긍정적으로 봤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고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5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27%가 코로나19 대처가 미흡했다고 답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