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 항공사에게 단 한 개 노선만 자국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만 운항할 수 있어, 사실상 입국 제한이나 다름없는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민항국은 26일 모든 외국 항공사가 앞으로 중국 노선을 1개, 주 1회만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사들도 국가마다 한 개 노선만 운항할 수 있으며 운항 횟수도 주 1회를 초과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은 오는 29일 비행 계획부터 적용된다.
민항국은 “외부에서 코로나19 유입 위험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해 국무원의 업무 지침에 따라 국제노선 운영 횟수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7명, 신규 사망자는 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285명, 사망자는 3287명을 기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