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모든 국제선 운항을 27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재외 거주 러시아 국민들을 러시아로 데려오기 위한 항공편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 운항을 27일 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줄였지만, 각국의 수도와 연결되는 항공편 및 화물기 운항은 허용해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27일까지 해외 소재 자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자들의 명단을 모아 국영 아에로플로트(Aeroflot)항공과 교통부, 보건부, 내무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해야 한다. 이들은 입국 후 14일간 격리 조치 된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일 하루 163명 늘어 총 658명으로, 사망자는 3명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