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프로축구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격리 지침도 어긴 채 술을 마시고 골프 카트를 도로에서 몰다가 중징계를 받게 됐다.
AFP통신은 호주프로축구 웰링턴 피닉스의 미드필더 팀 페인이 24일 술을 마신 채 동료 올리버 세일과 함께 골프 카트를 몰고 시드니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시드니에 원정 경기를 하러 왔지만, 리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돼 숙소에 머물라는 지침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은 아침에 골프 카트를 타고 도로에 나왔다가 숙소에서 5㎞ 떨어진 곳에서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페인은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하지만 호주축구협회와 소속 구단은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페인과 세일은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