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n번방’ 영상물 재판매 20대 검거

입력 2020-03-26 14:50 수정 2020-03-26 14:51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아동 성 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 관련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성 착취 동영상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4건를 수사해 2건(2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구속된 20대 남성 A씨는 텔레그램 상에서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을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내려 받은 뒤 별도의 채널을 개설·유포해 1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사 범행을 한 B씨(20대)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충북경찰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이날 박세호 2부장을 단장으로 사이버수사대 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연말까지 관련 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를 비롯해 유포자, 방조자 등 관련자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이들까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