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증시 따라…“비대면 증권계좌 신규 10만명 급증”

입력 2020-03-26 14:45
지난 25일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 증시가 하루가 멀다고 요동치는 가운데 최근 한 달 새 삼성증권에서 비대면 계좌를 만든 신규 고객이 10만 명 넘게 널뛰기했다. 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6일 “최근 한 달(2월 24일~3월 25일)간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10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40~5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20~30대의 비중은 절반 이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는 개설해도 실제 거래하는 비율은 높지 않지만, 최근 1개월간은 고객의 절반 정도가 개설 후 실제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이 이번 달 주식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유입된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 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었다. 같은 기간 지점에서 계좌를 만든 신규 고객 가운데 삼성전자 매매 경험이 있는 이가 68%인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삼성증권은 “대면(지점) 계좌 개설도 올해 들어 1만1000명이 늘어 지난해 전체 지점을 통한 계좌 개설 건수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