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였던 중국 우한(武漢)이 다음 달 8일 도시 봉쇄 해제를 앞두고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25일 우한시의 코로나19 위험 등급을 ‘고위험’에서 ‘중간 위험’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區)별로는 8곳이 '중간 위험'으로, 5곳은 '저위험'으로 분류됐다고 26일 전했다.
25일부터 우한의 117개 노선 시내버스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25일 우한 시내버스 승객 열 검사하는 관리 요원. 신화연합뉴스 25일 후베이성 서부 이창시의 기차역에 여행객들이 기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EPA연합뉴스 25일 후베이성 한커우역 종점에서 버스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하 신화연합뉴스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내려가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한층 자유로워지고 상업 등 경제 활동의 제약도 완화된다.
25일 우한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직원(왼쪽에서 2번째)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신화통신 캡처 25일 중국 후베이성 중심부 샤오간 시 베이징-홍콩-마카오 고속도로의 샤오간 동부 톨게이트를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난 1월 23일 우한을 전격 봉쇄했다. 우한 봉쇄가 풀리는 것은 2개월여 만이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을 상대로 한 봉쇄 조치는 25일 0시를 기해 먼저 풀렸다.
24일 소방관들이 우한 수도에 위치한 3대 기차역 중 하나인 우한역에 방역 작업을 벌이기전 집결해 있다. 24일 7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우한역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4일 소방관들이 우한역을 돌아다니며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봉쇄 해제된 후베이성에서 승객 싣고 베이징으로 온 기차 공식적인 봉쇄 해제에도 불구하고 열차 배차와 항공편 운항 정상화는 아직 더딘 수준이며 중국정부의 공식 지침과 달리 타 지역에서 후베이성으로 돌아오는 이들을 격리하는 등의 조치는 일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