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6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는 하지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업무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하며 “어제 선거 때까지 고위당·정·청 회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미가 내포돼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의겸 전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비례 정당인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온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청와대는 확실하게 ‘선거와의 거리 두기’에 들어간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40조원 국채 발행 제안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나누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