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출입문 안 열립니다”

입력 2020-03-26 11:18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시스템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문구와 함께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상체온인 임직원만 출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출입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LG CNS는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일부 출입게이트에서 이같은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눈, 코 주변 생김새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로 직원 신분을 판독함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 여부도 판단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이나 입에만 걸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Please wear a mask)”라는 문구를 화면에 띄운다. 열감지 기능도 추가해 체온이 37.3도 이상이어도 입장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시스템은 마스크·안경·화장·얼굴각도 등 제약에도 얼굴을 99% 판독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게이트를 지나가도 식별이 가능하다.

LG CNS 관계자는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 코 주변의 생김새 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강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