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2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경찰은 휘성씨가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상당히 많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해 2006년 홀로서기에 나섰다. ‘안되나요’ ‘위드 미(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숱한 히트곡을 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