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 큰 폭 하락… 전국 상승폭 0.11%로 줄어

입력 2020-03-26 14: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을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이 2020년 3월 4주(3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수도권(0.29%→0.21%)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서울(0.00%→0.00%)은 보합을 유지, 지방(0.05%→0.02%)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6%→0.04%), 8개도(0.00%→0.00%), 세종(1.00%→0.27%))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2%, 대전(0.37%, 경기(0.28%, 세종(0.27%, 울산(0.05%) 등은 상승한 반면, 서울(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2→87개)은 감소, 보합 지역(34→38개) 및 하락 지역(50→51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 확대되며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0.03%) 용산(0.01%) 성동구(0.00%)를 비롯하여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 둔화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저가메리트 및 개발호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세 높았던 노원(0.05%) 도봉(0.06%) 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는 강남(-0.14%) 서초(-0.14%) 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매수문의 감소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강동구(0.00%)는 가격대별 혼조세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 非규제지역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 높았던 수원시(0.25%)는 규제강화, 코로나 사태,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세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대전은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있는 용전·가양동과 원내ㆍ문지동 등 상대적 저평가 지역, 정비사업 영향 있는 중구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활동 자제와 지역경제위축 등으로 매수문의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상승지역 없이 4주 연속 하락세 지속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