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보훈지청은 고양참사랑시민연대의 후원을 받아 고양시에 거주하는 재가대상 국가유공자 58가구에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사랑의 밑반찬’ 봉사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참사랑시민연대 회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고령의 재가대상 국가유공자 58가구에 김치와 장조림 등 밑반찬과 수건을 전달했다.
김대일 고양참사랑시민연대 김대일 대표는 “반찬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니면서 너무나 열악한 환경 속에 거주하는 유공자 분들이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봉사를 마친 뒤 주거환경이 심각한 몇 곳을 선정해 가구교체 등의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이날 고양참사랑시민연대 봉사에 이어 26일에는 한국전력공사 구리전력지사와 함께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300여 가구에게 밑반찬을 전달한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학교급식업체인 ㈜키즈앤스쿨의 후원으로 100여 가구에, 보훈지청 자체 예산으로 80여 가구에게 밑반찬을 전달했다.
김장훈 경기북부보훈지청장은 “재가대상자의 대부분은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의 독거 유공자분들로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 분들의 건강이 염려되어 이번 지원을 준비하게 됐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뜻 지원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