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총선 로고송은 황교안 부른 ‘독도는 우리땅’

입력 2020-03-25 14:39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 입구에서 전통 한옥 규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가 직접 부른 ‘독도는 우리땅’을 총선 로고송으로 내세운다. 통합당 홍보본부는 25일 선거용으로 개사한 ‘독도는 우리땅’을 포함한 4곡의 총선 로고송을 선정하고 온라인 홍보 전략을 발표했다.

통합당은 ‘독도는 우리땅’과 ‘승리의 길’ ‘미래통합CM송’ ‘얼쑤!대한민국’을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게시할 예정이다. ‘독도는 우리땅’은 기존 곡을 개사해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이언주 유의동 의원이 함께 노래한 것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온라인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기간 전 온라인 포털 광고를 통해 표심을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차에 걸쳐 ‘기울어진 대한민국 바로잡기’라는 콘셉트로 온라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통합당 측은 “4월 15일 선거일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대별로 전 연령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홍보와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오피셜 유튜브 채널 캡처.

황 대표도 서울 종로 선거를 준비하면서 ‘황교안오피셜’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지난 17일부터 라이브방송을 하는 등 온라인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구독자는 5만8000여명이며 조회수는 80만 회를 넘겼다. 황 대표는 최근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공천 갈등 문제를 해명하는 등 주요 소통 창구로 이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통합당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 슬로건. 통합당 홍보본부.

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라는 슬로건 이미지를 공개했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야기된 일체의 비정상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꿔야만 한다는 의지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