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자가격리해제자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콜센터 상담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나 확진자 밀접접촉 격리 후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시민들의 건강을 AI 음성로봇을 통해 챙기는 것이다.
지금까지 64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는 코로나19 격리해제자도 8000명이 넘어섰다. 이에 격리해제 후 증상이 발현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등 격리해제자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완치 후 격리해제자 등의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하고 집회와 외출금지 등 조치를 취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AI를 상담에 도입해 격리해제자를 관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구시는 한글과컴퓨터의 AI기반 콜센터 상담서비스 ‘한컴AI체크25’를 사용한다. AI 음성로봇이 관리대상자에게 1일 1회(2주간)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관리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 만일 관리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을 할 경우 해당 보건소로 상황이 공유되고 대한가정의학회 소속 의사의 전문상담으로 바로 연결된다. 건강상태 확인 이외에도 안전수칙이나 대구시의 전달사항을 안내하며 상담거부, 미연결 등 결과를 자동분석해 전담부서로 통보해준다.
이번 서비스는 한글과컴퓨터가 솔루션을, NBP(네이버비지니스플랫폼)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구시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만 격리해제자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로 혹시나 모를 재발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