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가수 김건모, 검찰 송치

입력 2020-03-25 13:40

주점 점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성폭력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공표죄 위반 소지가 있어 수사에 대한 경찰 의견을 공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의견은 사건을 들여다 본 경찰이 피의자가 형사재판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의견을 냈다는 뜻이다.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A씨의 주장을 근거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방송 이후 A씨는 검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달 15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