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거리예술축제, 대한민국공연예술제 공모 선정

입력 2020-03-25 11:41
2019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 선보인 영국팀 아크로주의 바퀴로 만든 집. 포항시 제공.

경북 유일의 거리예술축제인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 대한민국공연예술제’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0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수 공연예술작품이 창작되고 발표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의 수준 향상과 일반 국민과의 접점 확대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거리예술축제는 65개 선정 사업 중 유일한 거리예술축제로 3000만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포항거리예술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이 자체 기획한 축제로 2018년부터 매년 5월 초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국내·외 아티스트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이색적인 문화예술 작품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연극, 서커스, 무용, 마임, 공중 퍼포먼스 등 19개 국내·외, 포항 아티스트의 거리예술 작품과 숲속의 쉼터, 길 위의 만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8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2019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 선보인 프랑스팀 보 제스트의 특별한 동행. 포항시 제공.

올해는 송림 숲의 장소적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우수한 거리예술 콘텐츠를 발굴 및 제작한다.

또 법정 문화도시 선정과 관련해 ‘축제와 도시재생’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며, ‘거리예술학교’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거리예술 콘텐츠 개발 및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숲과 공원, 추억과 현재, 일과 놀이 등 우리의 모습과 일상에서 새로운 꿈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거리예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국내작품을 선정했으며, 코로나19의 피해 축소를 위해 축제 일정을 연기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