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하루 20만명을 넘나들던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가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931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출발은 1800명, 도착 7516명이었다. 예년 하루 평균 이용객 20만여명의 95.3%가 감소한 것이다.
또 전날 항공기 운항편은 총 92편으로 집계됐다. 이중 출발 92편, 도착은 47편이었고 화물기는 출발 70편, 도착 66편으로 총 136편이 운행됐다.
25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1만1045명으로 이 중 출발은 4284명, 도착 6761명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공항이 문을 연 2001년 이래 처음이다. 평상시 인천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는 2018년 기준 18만7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설·추석 연휴나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하루 이용객 수가 22만 명을 넘기도 했다.
올해 1월까지도 하루평균 20만 명이 넘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월 중순 1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3월 초부터는 5만명에도 이르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추이와 입점업체들의 영업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점업체들과 소통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와도 꾸준히 협의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