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모티브는 소총의 핵심부품인 총열과 방열 덮개에 대한 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T모티브가 취득한 특허는 균일하게 경도를 높여 내구성을 향상한 합금강 기반의 총열을 비롯해 사수 보호용 방열 덮개 장치다.
S&T모티브에 따르면 고속사격 시 소총 총열 내부는 1100℃까지 상승하는 고열로 급속한 마모가 진행된다. 1만발가량 총을 발사하면 총열 내부에는 열응력이 높아져 웬만한 표면처리 기술로는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는 전투 대치 상황에서 전투력을 상실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와 관련한 기술력 확보는 총기 성능 판단 기준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허 획득으로 기술은 이에 따른 사격 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총열의 수명을 연장 및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열 덮개 장치 개선품은 사격 시 총열에 발생하는 고열로 장병들이 다치지 않도록 연구한 끝에 개발한 특허다. 이 장치는 장병들이 손으로 파지하는 부분의 열을 용이하게 차단해 손 화상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특수개발팀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하는 소구경 화기에 특허 기술을 적용해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운용성을 가진 미래형 화기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특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여 극심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국내외 기술 유출 등으로부터 지적재산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