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전 공공기관장 4개월간 급여 30% 반납

입력 2020-03-25 10:57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간 월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등 지역 공공기관장 전원이 이번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단 부산연구원장은 공석이라 제외됐다.

부산교통공사, 도시공사 등 공사·공단 기관 6곳, 벡스코와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등 출자기관 2곳, 부산의료원, 디자인진흥원 등 출연기관 16곳 기관장 254이 급여 반납에 모두 동참했다. 또 사단법인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원장도 참여했다. 월급 반납은 4~7월 급여에서 제한다.

그동안 시 산하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빨간불이 켜진 혈액 수급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헌혈 운동에 동참했으며 마스크 등 물품(3억원 어치) 성금 2억여원 등 5억여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지하도상가·공영주차장 등 공공기관 내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3개월간 월 50% 감면하는 등 부산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장들이 급여 반납에 동참해준 것이 시민 고통 분담과 사회적 책임 이행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