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코로나19 70대 확진자 추가…산행과 하천 운동해

입력 2020-03-25 10:05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의정부시내 거주지 기준으로 5번째 확진이다.

의정부시는 25일 송산1동에 사는 남성 A씨(7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24일 오전 의정부성모병원 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203-2번 마을버스와 서해아파트 정류장에서 72-1번 버스로 환승해 노원역 면허시험장을 간 후 불암산을 등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3시 상계동 중앙시장 중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 5시 72-1번, 203-2번 버스를 이용해 오후 7시 자택으로 갔다.

23일에는 오후 2시 자택 인근 하천에서 걷기 운동을 했고, 오후 4시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 날인 24일 오전 8시 30분 의정부성모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2시 또다시 자택 인근 하천에서 걷기 운동을 했다. 오후 4시 30분 자택에 귀가 했지만 발열과 기침, 콧물 증상이 계속됐고, 25일 오전 7시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아내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 소독과 A씨 자택 주변 방역을 완료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