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미국발 입국자 강화조치 늦어도 27일 0시부터”

입력 2020-03-25 09:41 수정 2020-03-25 10:18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 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강화조치)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를 전수 검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해지자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까지 전수 검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 코로나19 환자는 5만206명으로 집계됐다.

정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