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올림픽 1년 연기 합의…늦어도 내년 여름 개최”

입력 2020-03-24 20:58 수정 2020-03-24 22:25
아베 “바흐 위원장, 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동의”
아베 “바흐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취소 않기로 합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사실상 결정됐다. 올림픽 역사상 대회가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토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전화회담에서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회장도 연기 제안에 동의해 사실상 도쿄올림픽 연기는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바흐 회장 재차 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는 없다고 확인했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플레이하고,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략 1 년 정도의 연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흐 회장도 100% 동의했다.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기는 ‘1년 정도’로 언제 대회를 다시 열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전화회담 이후 IOC가 긴급 이사회를 연다고 전했다. 이사회에서는 아베 총리와 토마스 위원장이 논의한 도쿄올림픽 연기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