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우호교류 도시, 포항시에 코로나19 예방물품 지원

입력 2020-03-24 17:54
중국 자매우호교류도시 8곳이 포항시에 코로나19 예방물품과 응원 서한문을 보내왔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중국 자매우호교류도시 8곳에서 마스크, 방호복 등 총 1억70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예방물품과 각종 응원 서한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상호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20년이 넘도록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는 훈춘시는 최근 포항시에 방호복 200벌을 보내왔다.

2009년부터 매년 장강문화예술축제, 포항국제불빛에 서로 참가하며 10여년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자매도시 장가항시는 KN95마스크 1만개, 방호복 300벌을 지원했다.

교류우호도시인 대련시는 마스크 1만5000개, 방호복 1500벌, 의료용 라텍스 장갑 1만개 등 4500만원 상당의 긴급 예방물품을, 도문시는 손소독제 3040병(총42만2400ml)을 보내왔다.

또 2019년 10월 교류도시가 된 후베이성 형문시 및 중국 GEM주식유한회사는 N95마스크 1만개, 일반 의료용 마스크 12만8000개, 보안경 2000개 등 약 9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보내왔다.

포항시와 형문시는 한국 ㈜에코프로와 중국 GEM주식유한회사가 합자해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에코프로GEM을, 중국 형문시에 GEM에코프로를 설립한 인연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일조시, 잔장시, 제남시 등도 응원 서신과 전화,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물품 지원 의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원받은 코로나19 예방물품은 취약계층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및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중국 자매우호교류도시의 따뜻한 관심과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