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4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서양 사회의 동양인 혐오 분위기를 비난했다.
존 조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바이러스를 두고 ‘칭챙총(동양인을 비하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하는 미국인들은 바이러스로 죽게 될 것이다. 멍청이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서구 사회에서 동양인을 향한 혐오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유 없이 동양인이 폭행당하는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다음날인 24일에도 동양인 칼럼니스트 프랭크 숑이 쓴 인종차별에 관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해당 칼럼에서 프랭크 숑은 “병원 환자들은 내 어머니가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을 거부하고 동양 아이들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며 “동양인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말하는 것도 지친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존 조는 6세 때 미국에 이민을 간 재미교포다. ‘서치(2018)’,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와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