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나체로 도심 도로를 활보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연음란)으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나체로 도로를 활보하고 한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나가던 차량을 막은 뒤 차 위에 올라타 수차례 뛰는 등 차를 파손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당일 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건은 SNS 등에서 ‘울산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퍼지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나체로 도심 도로 활보 ‘울산 터미네이터’ 입건
입력 2020-03-24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