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미국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유럽 입국자에 대해선 음성일지라도 전원 자가격리하고 있다”며 “미국 입국자에 대해선 23일 0시를 기해 질병관리본부(질본)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의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미주 지역 입국자 명단을 질본으로부터 받으면 즉각 격리병원 이송과 입국 후에도 동선에 대한 접촉자를 파악해 전원 검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 5번째 확진자인 27세 여성은 지난 17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을 보였다.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3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접촉 확진자는 58명이다. 증가한 서울 지역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이 해외 접촉으로 분류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