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40)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참여자 정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옥주현은 24일 인스타그램에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고 적힌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카페의 배너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문구에 대한 강한 동의를 표한 것이다.
옥주현은 “아동 성착취로 돈 버는 바퀴벌레들이 너무나 많은 건 바퀴벌레들 박멸을 시킬 수 없는 ‘법’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도 태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태형은 한 번에 맞지도 못한다. 다음 태형이 오기 전까지 두려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있다는 지옥의 벌이다. 태형을 두고 ‘잔인하고 몰상식한’이란 표현도 하던데 잔인무도하고 상식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일들에는 (적합하다). 능지처참이 안 되면 최소 그 정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감옥 가서 먹고 자고 세월 축 내는 것도 사치”라고 일갈했다.
인상적인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가해자는 지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도 궁궐이고 사치야.”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구속되면서 경찰은 ‘박사방’을 비롯한 성 착취 영상 공유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는 ‘n번방’으로, ‘박사방’은 그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일부 여성단체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곳의 이용자가 총 26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중 '박사방' 회원은 최대 1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사방 참여자 중 돈을 지불하고 유료방에 들어가 성 착취물을 본 유료회원들을 수사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특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송금 내역 등을 토대로 신원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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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