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도 안되는 시간에…금은방 싹쓸이한 20대 2명 구속

입력 2020-03-24 13:00 수정 2020-03-24 13:50
절도 피해를 입은 금은방.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불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금은방을 털어 달아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1)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쯤 대전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 7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범행 두 달 전부터 망치·패딩 등 범행 도구를 구입하고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범행 당시에는 머리카락과 같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썼고, CCTV가 없는 곳으로 달아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은방 내부 CCTV에는 A씨 등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한 지 채 50초도 되지 않아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조사결과 주범 A씨는 절도 등 전과만 4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훔친 귀금속을 팔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