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 가족,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입력 2020-03-24 12:04 수정 2020-03-24 12:13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관중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지난 22일 비워져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촉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선수 1명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24일 “소속 선수의 2차 접촉이 확인됐다. 1군 선수단 전체를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다만 함께 거주하는 가족 1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선수 가족은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10개 구단으로 배포해 검·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수나 구단 임·직원에게서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작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훈련을 중단하고 경기장을 일시 폐쇄한다.

다행히 선수, 구단 및 KBO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초를 겪었다. NC의 경우 협력업체 2곳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 1명이 지난 23일 미열 증상을 보고해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선수단의 자체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이날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