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논의되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모두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포퓰리즘, 퍼주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 피해에 걸맞은 직접 맞춤형 지원, 지역경제 회복과 생산기반 회복 등을 위주로 일하는 복지, 생산적 복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코로나19 극복방안으로 ‘대구 코로나 뉴딜 20조원’ 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 86%에 이르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가장 피해가 심각한 대구에 넘칠 정도의 선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원 확보 방안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국비 지원 10조원, 부가가치세 감면 등 조세감면 6조원, 코로나 공채 발행을 통한 대구시·경북도 재난관리기금 출연 4조원 등을 들었다. 이어 전염병 방역, 피해자 구호 등 긴급 구호와 국민 재난 안전 지원, 기업과 상공인 피해 지원, 향후 대구 경제 재건과 산업구조 개편 등에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