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기억을 읽는 형사 VS 기억을 지우는 살인마

입력 2020-03-24 09:53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측은 24일, 초능력 범죄를 쫓는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의 긴장감 넘치는 수사 현장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간 천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미제사건들을 해결해온 한선미는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의 흔적을 가장 먼저 포착했다. 집요한 끈기와 예리한 통찰력은 물론, 진범을 잡고자 하는 그의 뜨거운 집념은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 살해당했다. 심지어 목격자들의 기억은 면도날로 도려낸 것처럼 사라진 상황. 있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한 동백과 한선미의 모습은 파란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한층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선 한선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동백이 장도리 사건의 진범 박기단의 정체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면, 한선미는 묻힐 뻔했던 증거를 찾아내 법적 효력이 가능하도록 움직였다. 단죄를 앞두고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를 당한 박기단. 사진 속 그를 위협하는 의문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목격자들 누구도 범인의 얼굴은커녕 살해 장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동백의 기억스캔 초능력도 사라진 기억은 읽을 수는 없다. 누구보다 사건을 빠르게 판단하고, 사건 해결의 키를 발견해내는 한선미가 어떤 실마리를 찾아낼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어진 사진 속 환자복을 입은 동백과 이를 지켜보는 한선미의 모습도 흥미롭다. 기억을 지우는 초능력 범죄자의 등장은 드라마의 또 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초능력 형사 동백의 수상한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 한선미가 발견할 진실은 무엇일지, 과연 한선미의 날카로운 프로파일링이 지목하는 자는 누구인지, 초능력 범죄를 예고한 의문의 살인마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로운 초능력 살이마가 등장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5회는 내일(2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