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어나기까지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후 10만명으로 늘어나는데 67일이 걸렸고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에는 11일이 걸렸다며 점차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외출을 피하고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각지에서 의료진의 감염 보고가 잇따르기에 의료진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24일 오전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37만4921명, 사망자는 1만6410명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