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0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9시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650명으로 전날보다 967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8만3945명이며 이중 7만729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시준 사망자는 335명으로 전날 대비 54명 증가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외국을 여행 중인 모든 자국민에게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외무부는 “국경 통제와 항공편 운행 중단, 공항 폐쇄, 출국 금지, 기타 추가 제한 등이 매일 도입되면서 해외 여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귀국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해외 여행 중인 영국민 중 상당수가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무부는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자국민에게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해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영국 올림픽 협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호주와 캐나다는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