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권역외상센터 개소

입력 2020-03-23 17:07 수정 2020-03-24 05:46
23일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로 문을 열었다. 권역외상센터란 중증외상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응급 수술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치료센터다.

중증외상환자들이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가 제주에서도 문을 열었다.

23일 제주도는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이날 오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란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들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제주한라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다.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15번째로 문을 열었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소생구역과 외상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수술실 2곳, 40병상 규모의 외상 입원실 등에 각종 외상환자 전용 의료장비가 새롭게 도입됐다.

중중외상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명을 지정했다. 60여명의 전담 간호 인력도 배치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전국 17개 권역에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사고‧사망 통계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율이 60.3명으로 전국 평균 55.2명보다 높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