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6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혀 찬반 여론을 몰고 왔다.
마돈나는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찍은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마돈나는 지난 17일부터 자가격리 일상을 담은 영상을 해당 계정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영상에서 마돈나는 “이것은 코로나19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얼마나 유명한지, 얼마나 웃긴지, 얼마나 똑똑한지, 어디에 살든지, 나이가 몇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위대한 균형인데, 그것이 끔찍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 위대한 이유다”라면서 “끔찍한 것은 여러 면에서 우리 모두를 평등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 또 놀라운 것은 그것이 여러 면에서 우리 모두를 평등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차별 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임을 경고한 것이다.
마돈나는 끝으로 “내가 ‘휴먼 네이처(Human Nature)’ 마지막 부분에서 말했듯, 배가 침몰하면 우리 모두가 침몰한다”고 얘기했다. 해당 영상에 마돈나는 ‘격리’ ‘차별 금지’ ‘코로나19’ ‘안전하세요’ 등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마돈나 발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옳은 이야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당신 같은 부자가 할 말이 아니다” “진정으로 바이러스 앞에서 평등할 수 있나. 심지어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 돈 없는 사람은 검사도 못 받는 상황이 아닌가”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연예계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마일리 사이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