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해고 전면 금지를 시행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날 한국에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해고 요건 완화를 부탁하는 입법 건의를 국회에 제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국영 방송에 출연해 "모든 일자리와 기업 활동을 보호한다는 절대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자국 내 기업의 직원 해고(layoff) 금지를 오는 12월까지 연장했다. 해고 금지 조치는 2015년 처음 내려진 뒤 지금껏 매년 연장돼 왔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의 해결책은 입장에 따라 제각각이다. 같은 날 한국에선 전혀 반대의 제안이 나왔다. 경총은 탄력 근로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특별(인가)연장근로 허용 사유 확대, 경영상 해고 요건 완화 등 노동 분야 입법 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사업장 내 시설을 점거하는 형태의 쟁의행위를 금지하고 쟁의행위 시 대체 근로를 전면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