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공직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월급을 자진해 반납하고 직원 재택근무 등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다음 달부터 4개월 동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월급의 5~30%를 자진 반납하고, 2주간 직원 50%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월급 반납은 본봉을 기준으로 시장이 30%, 부시장 및 행정기획실장 10%, 나머지 국·과장은 5%로 정하고, 팀장이하 직원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한 시는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의 50% 재택근무도 실시한다. 재택근무는 밀폐된 공간에서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시청 확진자 발생 시 대비 차원으로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점심시간 시차운영, 구내식당 안전 칸막이, 자녀 돌봄 휴가 등을 실시하며, 사무실 내에서는 회의와 보고 시 가급적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하고, 퇴근 후에는 곧장 귀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게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유연근무 및 휴가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직원들이 4개월간 자진 반납한 월급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