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 사라진다

입력 2020-03-23 15:32

부산지역 초·중·고 각급학교에서 분필 가루가 날리는 칠판이 하나둘 사라질 전망이다. 분필 가루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석고 가루가 들어 있는 일반 탄산 분필 칠판을 분필 가루가 발생하지 않는 칠판(화이트보드 포함)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시행한 초·중·고 각급학교 칠판 현황 전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필 칠판 전체 혹은 판면을 교체하는 ‘노후 칠판 교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체 대상은 전체 칠판 2만3197개 중 일반분필 칠판 6422개다. 올해 우선 사용 가능 햇수 8년이 지난 209개교 4161개에 대해 31억원을 들여 교체할 계획이다.

나머지 분필 칠판도 중기 교육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가루가 날리지 않는 칠판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새로 설치할 칠판은 법랑 칠판, 건식(습식) 칠판, 화이트보드 등 먼지가 날리지 않는 칠판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