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강원도는 24일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주요 거리와 관광지에서 클린 강원 만들기 범도민 캠페인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숙박·음식·제과·관광서비스업 등 관련 업계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7일간을 ‘클린 강원 실천주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끝장내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매일 공무원과 공공기관, 자원봉사자 등 5000~8000명이 참여해 도 전역에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한다. 도는 이 캠페인을 위해 도내 시·군에 마스크 32만장, 초미립자 분무기 300개, 위생장갑 3만2000장, 소독약품 6만개, 손소독제 4만개, 손세정제 5만개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도내 3만6000여개의 음식·숙박·제과업 등이 참여하는 ‘강원 스스로 깨끗한 가게 캠페인’을 운영한다. 자발적인 위생 강화와 실내 소독·방역을 유도하고자 소독·방역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일 소독약품으로 수시로 실내소독을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면 시중 판매가격과 비교해 21% 할인된 가격으로 손소독제와 살균 소독제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가격할인까지 하면 손소독제와 살균 소독제를 시중 판매가보다 10% 수준에 지원한다. 또 품귀 현상을 보이는 마스크도 종업원 수에 맞춰 자부담 40% 조건으로 지원한다.
도는 선정된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할인 정보, 방역 정보, 등급별 업소 정보 등을 도 관광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평가를 통해 우수업소로 선정된 곳은 방역물품과 강원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도는 철저하게 소독과 방역을 하면 관광객을 맞이하는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까지 보호할 수 있어 지역경제가 다시 활성화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일섭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 운동이 도 전역으로 확산해 도민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되기를 바란다”며 “청정 강원 이미지를 회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강원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