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 미열 증상… 사직구장 폐쇄

입력 2020-03-23 12:36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자료사진. 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의 미열 증상으로 훈련을 중단하고 경기장을 일시 폐쇄했다.

롯데는 23일 “선수 중 1명이 미열 증세를 보고했다. 해당 선수는 오전 중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는다”며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 중 감염 사례는 없다. NC의 경우 협력업체 2곳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고초를 겪었다.

롯데는 선수의 미열 증상 사례에 대해서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훈련을 중단하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을 폐쇄했다. 롯데 선수단은 앞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귀국해 20일까지 휴식한 뒤 2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22일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돼 있다. KBO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 일정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