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이우연, 황당한 반성 “내 딸 n번방 피해자라면…”

입력 2020-03-23 11:56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식민지배 미화 논란을 부른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올려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며 “여러분은 그렇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은 “피해자의 행실을 문제 삼는 것은 가해자 옹호가 될 수 있다”며 이 연구위원의 글을 지적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중에는 “이 연구위원의 의견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어 2차 가해 논란이 우려된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은 ‘박사’로 불리는 조모씨 등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들을 협박, 성착취물을 제작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텔레그램에 유포한 사건이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