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속도

입력 2020-03-23 11:46 수정 2020-03-23 11:52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바라본 단양군 전경, 단양군 제공.

‘관광 도시’ 충북 단양군이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양군은 도비 149억5000만원 등 253억원을 들여 북벽 지구 테마파크·별다른 동화마을·단양호 달맞이길 조성 등 3단계(2017∼2021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추진된다.

북벽 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92억원을 들여 영춘면 상리 일대에 9만5000㎡ 규모의 테마공원과 수석 전시관, 북벽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오는 6월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착공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온달관광지, 승마체험장, 민물고기축양장과 연계해 단양 북부권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별다른 동화마을은 2021년까지 57억원을 투입해 남해 독일마을, 가평 쁘띠프랑스처럼 특색 있는 문화·예술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성면 외중방리 일원에 23채의 동화마을과 별 그림 동화 카페, 무지개 숲 정원 등이 들어선다. 최근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받은 이 사업은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76억원이 투입되는 단양호 달맞이길 조성 사업은 단양역∼단양읍 노동마을 입구 2.8㎞ 구간 달맞이길 개발, 강변길·삼봉대교 야간경관 조명 설치 등이 설치된다. 단양호를 중심으로 옛 단양(단성면)과 신 단양(단양읍)을 잇는 이 둘레길은 새로운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3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별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공간인 단양스토리센터도 조성한다.
지난 2017년 7월 개장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테마파크는 체험형 관광시설로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췄다. 단양군 제공

군은 앞서 1단계(2006∼2012년), 2단계(2012∼2016년) 균형 발전 사업으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센터와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백산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했다.

군은 이와 함께 체험형 관광지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올해 만천하 슬라이더, 만천하 모노레일, 단양강 계류장(3곳) 등 체험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한 후 즐겁게 단양을 찾을 관광객들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